과일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과수 농가는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에 신경을 곤두세웁니다. <br /> <br />저온 피해를 막기 위해 그동안 시설 재배에만 활용되던 '통로형 온풍 공급기'가 과수원에도 시범 보급됐습니다. <br /> <br />최명신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배꽃이 핀 뒤 저온 피해를 본 과수원입니다. <br /> <br />정상적으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이듬해에도 꽃눈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 수확량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저온 피해를 막기 위해 과수 농가들은 방상팬으로 위쪽의 따뜻한 공기와 땅의 찬 공기를 순환시키거나 나무에 물을 뿌려 꽃눈을 보호하고, 등유를 태워 온도를 높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 그동안 비닐하우스에서만 활용하던 '통로형 온풍 기술'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기계를 작동시키자 사과나무 주변에 설치된 송풍관이 순식간에 부풀어 오릅니다. <br /> <br />일정한 간격으로 뚫린 구멍 사이로 50~60도의 따뜻한 바람이 뿜어져 나옵니다. <br /> <br />대기 온도를 2~3도 높일 수 있어서 저온 피해를 30%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환규 /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촌지도사 : 덕트를 통해서 이제 온풍 공극이 빠르게 되는 것이 장점이고요. 이런 장점을 통해서 대기 온도가 2~3도씩 올라가기 때문에 개화기 저온 피해가 경감되는 것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온풍기를 사용할 경우 기름값이 기존 연소법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도 장점입니다. <br /> <br />[육미숙 / 사과 재배 농가(전북 장수군 송천리) : 온도가 내려가면 무방비 상태였는데 여기는 온도가 내려가면 자동적으로 바람이 불어서 온도가 아무래도 떨어지지 않게끔 해주니까 냉해 피해를 조금 덜 보지 않을까 싶긴 하거든요.] <br /> <br />농촌진흥청은 올해 6개 시·군에 6억 원을 투입해 통로형 온풍 공급 기술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올해 과수가 꽃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다소 빨라질 전망이라며 저온 피해 방지를 위해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명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명신 (mscho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40602255377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